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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난화로 남극 빙하가 녹는 사진

요즘 종종 전 세계 해수면 평균온도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지구 온난화로 지구 온도가 높아지면서 남극의 빙하가 녹아 해수면 상승으로 인류가 멸종 할 수도 있다.”라는 글들을 접하게 됩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지구 온난화로 해수면 평균 온도 상승이 지구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 산하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C3S)4(현지시간) 공개한 '5세대 국제 기후대기 재분석'(ERA5)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세계 해수면 평균 온도가 섭씨 20.96도로 집계됐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이는 직전까지 역대 최고치였던 20163월의 20.95도보다 0.01도 높다. 이러한 바다 온도 상승이 지구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영국 국영방송인 BBC가 언급한 문제에 대해 알아보자.

1. 지구 온난화 가속화

바다는 지구 온난화의 속도를 늦추는 완충제 역할을 해왔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2014년 종합보고서에 따르면 바다는 이산화탄소 배출량 4분의 1을 흡수한다. 바닷물과 바다에 사는 해조류가 많은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해수면 온도가 오르면 기체가 물에 녹기 어려워지기 때문에 바다의 이산화탄소 흡수량이 줄어든다. 또 구름에 공급되는 수증기 양이 늘어나 강수량이 많아지는데, 이는 결국 바다의 염도를 낮춰 바다가 조금만 햇볕을 받아도 더 빨리 수온이 상승하게 된다. 결국 바다 수온이 올라가면 기온이 상승하고, 기온이 상승하면 다시 바다 수온이 올라가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이다.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면 바닷물에서 나오는 수증기 양이 증가해 대기로 유입되고 폭우, 폭설, 태풍 등 이상기후 현상이 더 자주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바닷물을 에너지원으로 하는 태풍이 더 자주 발생할 뿐만 아니라 그 위력도 강해질 수 있다. 또 해수면 온도가 상승한 지역은 더 잦고 긴 폭우를 겪고, 상대적으로 해수면 온도가 낮은 지역은 더 잦고 긴 가뭄을 겪어 산불의 위험도 높아진다.

2. 바다 생태계 파괴

해수면 온도 상승 여파로 해양열파가 더 잦고 강하게 발생해 해양생물의 대규모 사멸을 초래할 수 있다. 해양열파는 일명 바다 폭염이라고 불리는 현상으로, 해수 온도가 평년보다 극단적으로 높은 상태가 수일에서 수개월 동안 지속되는 것을 말한다. 이는 특히 바다 생태계의 근간이 되는 산호초에게 치명적인데, 따뜻한 바닷물이 산호 백화현상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백화현상은 산호에 붙어 살면서 산호에게 영양분을 주는 공생조류가 바닷물 온도 상승으로 사라지면서 산호초 표면이 하얗게 되는 현상을 말한다. 산호에게 영양분을 공급하고 다채로운 색깔을 띄게 만드는 조류가 사라지는 것이다. 이는 심한 경우 산호의 집단 폐사로 이어져 산호초에서 서식하는 수많은 해양생물이 위기에 처할 수 있다. 현재 산호초를 서식지로 삼는 물고기 종류는 1500종에 이른다.

 

3. 해수면 상승

바닷물이 따뜻해지면서 물의 부피가 팽창해 더 많은 공간을 차지하고, 빙하가 더 빠르게 녹아내리면서 전 세계 해수면이 상승한다. 미국 환경청(EPA)에 따르면 전 세계 평균 해수면은 1880년부터 2021년까지 141년 동안 약 24.9cm 상승했다. 1880년부터 2013년까지는 매년 평균 0.15cm씩 상승했고, 1993년 이후엔 연간 0.3cm에서 0.36cm까지 2배 빠른 속도로 상승했다. 해수면이 상승하면 저지대 해안에 거주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생활터전을 잃고 난민이 될 수 있다. 해수면 상승으로 인해 해안 홍수가 자주 발생하고, 인근 지하수층으로 소금기 있는 바닷물이 흘러 들어가고, 저지대의 기반시설이 침식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해발고도가 100cm 안팎의 섬들로 이뤄진 몰디브, 해발고도 200cm에서 450cm 정도의 섬들로 이뤄진 투발루,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 등은 지금도 해수면 상승으로 큰 피해를 입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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