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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가을이 무르익고 배추들이 무럭무럭 자라 김장하는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우리가 김장할때 필요한 것이 여러가지 있지만 오늘은 그중에서 김장의 빛을 곱게해주고 김장 김치의 숙성을 도와주는 찹쌀풀에 대해서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김장을 아주 오랜시간동안 보관하며 드실 계획이라면 찹쌀풀을 반드시 넣어주세요. 묵은지라면 필수입니다.

 

김장 찹쌀풀 쑤기 글씨가 적혀있는 이미지

 

김장 찹쌀풀 쑤기! 묵은지 원하시면 필수!

[ 찹쌀 가루로 김장 찹쌀풀 만들기 ]

넓은 토기 그릇에 담겨있는 고운 찹쌀가루 사진
김장에 넣을 찹쌀풀 재료: 찹쌀가루

 

찹쌀가루 1 : 5 비율로 합니다.(찹쌀가루 상태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1. 본격적으로 진행하기 전에 찬물에 미리 잘 녹인 후에 끓여줘야 풀쑤기가 훨씬 편합니다.  골고루 잘 개어주세요. 찹쌀가루를 물에 갠후, 물이 끓으면 찹쌀 갠 물을 넣고 끓여줍니다.

2. 그 다음 냄비를 불에 올려줍니다. 먼저 강불로 끓여주는데, 파르르 끓어오르기 시작하면 곧바로 불을 중-약불로 줄여 천천히 찹쌀풀을 만들어주세요. 바글바글 센불에서 끓이다가 물이 줄어들면, 다시 물을 더 부어줍니다. 바닥이 눌지 않도록 가끔 저어가며 끓입니다. 농 도는 숟가락으로 들어 올려서 끈적이게 떨어지는 정도가 되면 완성입니다.

 

 

 

[ 찹쌀로 밥해서 김장 찹쌀풀 만들기 ]

둥근 박 박가지에 찹쌀이 담겨있는 사진

 

찹쌀밥으로 찹쌀죽을 쑤어서 사용하면 아무래도 입자가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에 좀 더 늦게 발효되고 구수한 맛도더 가미될 수도 있습니다.

1) 찹쌀을 깨끗하게 씻어서 물에 잠깐 불려주세요.

2) 물과 동량을 잡아 밥으로 지어줍니다.

3) 냄비를 불에 올려줍니다. 먼저 강불로 끓이고 파르르 끓어오르기 시작하면 중-약불로 줄여 천천히 찹쌀풀을 만들어주세요. 물이 줄어들면, 다시 물을 더 부어줍니다. 농도는 숟가락으 로 들어 올려서 끈적이게 떨어지는 정도가 되면 완성입니다.

4) 죽이 퍼지면 불을 끄고 식혀준 후 믹서(도깨비 방망이)로 살짝 갈아줍니다.

[ 김장에 찹쌀풀을 넣는 이유 ]

1) 구수한 맛을 내주고 2) 윤기를 돌게 하며 3) 김치 양념의 농도조절이 되어 끈기로 채소에 양념이 잘 묻게합니다. 또한 김장에 찹쌀풀을 넣으면 4) 발효시킬 좋은 미생물들이 번식할 수 있도록 하는 먹이가 됩니다. 배추, 무의 양념으로는 1년 동안 먹는 김치를 발효시킬 수 있는 미생물의 먹이가 부족합니다. 그래서 이 먹잇감을 보충해 주어야 하는데 이때 사용되는 것이 밀가루 풀이나, 찹쌀풀, 멥쌀입니다. 그래서 김치를 맛있게 잘 익게 도와 주고, 찹쌀풀이 김치 발효의 핵심 재료라고 합니다. 이런 김장 찹쌀풀은 완전히 식혀야 하기 때문에 김장 양념을 만들기 전, 하루 전에 쑤어두면 좋습니다.

참고로 찹쌀풀은 겨울철 수분 많은 채소에 사용하기 적합하고 여름에는 물김치, 열무김치 등에는 밀가루풀이 더 적합합니다. 찹쌀풀은 구수한 맛을 더해주고 강한 젓갈 냄새를 잡아주며 김치를 숙성시키는데 도움이 됩니다. 밀가루풀은 시원한 맛이 나게 돕고, 채소의 풋내, 풀내, 씁쓸한 맛을 잡아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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