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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찬드라얀 3호] 달 착륙 성공! 그런데 왜 남극일까?
각국이 달의 여러 부분 중 남극에 주목하는 이유는 풍부한 자원 때문이다. 남극에는 수소, 메탄가스, 산소, 질소 등 여러 가스들과 금, 은, 백금, 마그네슘 등 자원이 존재한다. 이중 희토류 등 희귀한 자원의 경우 지구에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지질자원연구원 김경자 우주자원개발센터장은CBS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온도가 매우 낮은 남극은 혜성, 소행성 등이 떨어졌을 때 바로 얼어버린다"며 "이 때문에 외부에서 유입되는 자원이 거의 안 나가고 계속 쌓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달의 다른 곳은 자원이 많지 않고 북극은 아직 연구가 덜 진행됐다"며 "남극이 여러 연구를 통해 여러 희귀자원이 많다는 것이 확인됐기 때문에 여러 나라들이 착륙을 시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로 인해 남극 개발에 더 치열한 글로벌 경쟁이 펼쳐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김 센터장은 "현재 우주법은 땅의 개발자가 채굴한 자원을 소유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면서 "결국 달에서의 영역 확보와 자원 개발 등에 관심이 있는 여러 나라들이 경쟁하며 지금보다 경쟁이 더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한국은 아직 달 남극에 도달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착륙에 필요한 '우주 추진기관 기술'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로켓이 지구를 벗어나 움직일 때는 지구에서 사용하는 것과는 다른 추진기관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탐사선의 달 착륙을 위해서는 우주에서 사용할 추진기관 기술이 반드시 확보되어야 한다.
카이스트 항공우주공학과 권세진 교수는CBS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주 관련 기술들은 원칙적으로 해외에서 기술 도입이 안 된다"며 "우리나라는 다른 부분의 기술들은 대체로 확보했거나 4~5년 안에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지지만, 우주 추진기관 기술의 국내 개발은 아직 불확실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달 남극 착륙에 성공하려면) 우리나라는 확보하지 못한 기술이 있기 때문에 그 기술 개발을 위해 현재 논의되고 있는 것보다 조금 더 많은 예산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정부에서는 달 착륙 사업에 약 1억 달러의 예산을 투입하는 방향으로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예산 규모는 2019년 달 착륙을 목표로 했으나 결국 실패한 이스라엘 민간 우주기업이 사용한 금액과 비슷한 수준이다.
권 교수는 "그래도 우리나라는 우주강국들에 비해 우주개발을 훨씬 늦게 시작했지만 많이 따라잡은 것은 사실"이라며 "우리나라도 목표를 잘 설정을 해서 우주개발 계획을 세워나간다면 충분히 의미 있는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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